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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맞선 볼 때 이런 남자 정말 싫다 vs 다시 만나고 싶다

재혼맞선 볼 때 이런 남자 정말 싫다 vs  다시 만나고 싶다

지난 주 일요일 오후 강남역을 향해 가는 버스 안, 

요즘 유행하는 세련된 정장을 차려입은 한 아가씨가 눈에 띕니다. 
친구 결혼식에 가는 걸까요, 아니면 소개팅을 하러 가는 걸까요.
(결혼정보회사 직원의 일종의 직업병입니다^^)

봄이 되면 '결혼' 만큼 '맞선'도 늘어납니다.
모든 결혼정보회사도 바빠지죠. 재혼 커플매니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연애를 오래 쉬었던 총각이나 오랜 만에 여성을 만나는 '돌아온 싱글'은
맞선 전에 커플매니저에게 조언을 구하곤 하는데요.

올 봄 가벼운 소개팅에서부터 진지한 맞선을 앞둔 모든 분들을 위해
'맞선의 달인'에게 맞선 성공법을 물어봤습니다.
달인은 맞선을 300번 가까이 본 남성으로 호감도 90% 이상의 성적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왜 아직 혼자냐고 물었더니 이상과 현실 사이를 좁히지 못해서라고 하네요^^)

 


맞선을 봐야 할까? 맞선은 성공율 높은 투자다

맞선은 결혼을 전제로 남녀가 만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가족이나 친지에게 소개를 받아서 만나거나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이라도
가장 잘 어울리는 상대를 추천받아서 만나게 됩니다.
특별히 당사자에게 잘 맞는 상대를 선별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성공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No Risk, No Gain'이란 말이 있듯이 맞선에 소요되는 시간과 데이트  비용은
평생 반려자를 만나기 위한 과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투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맞선 기회 하나하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자세가 기본입니다.



어디서 맞선을 봐야 할까? 맞선의 첫걸음은 장소 선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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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N0603 by puplera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맞선 약속을 할 때 장소 선정이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짜가 임박해서 장소를 정해야 할 경우에는 허둥지둥 하기 십상입니다
.
늘 비슷한 장소에서 맞선을 보는 것도 계면쩍은 일이고,
(그러다가 종업원이 아는 척이라도 하면?)
여성에게 장소를 정하라고 했다가 서로 대안이 없어 우물쭈물하면 참 난감해질 겁니다.
평일 저녁식사 시간에 첫 만남을 가질 때는 한식이나 중식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무난합니다.
주관적인 취향이겠으나,
처음 만나는 자리부터 자리를 옮겨 차를 마시거나 하는 것은
서로 부담스러울 수 있고
, 기껏 식사 중 자연스럽게 만들어 놓은 분위기가 깨질 우려도 있습니다
.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상대가 마음에 들 경우
식사 후 와인 한잔 정도 추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주말 오후 정도의 맞선이라면 호텔 로비 커피숍 보다는 휴일의 
거리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스카이라운지나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극동방송국 앞길과 같이
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카페거리 정도가 무난합니다.
굳이 맞선 때만 갈 것이 아니라 평소에 지인들과 한두번 발길을 하다 보면
각 장소별로 가는 길, 주차장 위치,
맛있는 메뉴 등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차츰 노하우가 생겨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 수 있습니다.
꼭 맞선을 위해 정보를 수집한다는 것보다는 평소에도 비싸지 않은 '멋집
맛집'을 찾아다니다 보면
우아한 싱글
(?)
로서 삶의 질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뒤 옆자리 모두 맞선을 보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맞선장소보다는
특색있고 분위기 있는 장소를 센스있게 선택한다면
맞선 전부터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습니다. 
 

 

무엇을 입을까? 의상은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맞선 옷차림은 여성이 주선자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목록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그 분이 잠바떼기 비슷한 것을 입고 나왔어요",
"양복이 후줄근했어요. 좀 그렇던데요." 등등의
이런 불만은 곧 '상대방을 나를 무시했다'라는 뜻과 동일합니다.
평일, 주말을 막론하고 남성의 맞선 의상으로는 재킷 차림이 가장 무난합니다.
요새는 캐주얼 복장을 입는 
직장이 많아졌기 때문에
맞선 당일 양복을 입고 출근해서
나 오늘 맞선 봐요!’
라고 광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노타이 셔츠와 색상을 맞추어 입은 재킷은 면바지, 청바지에 모두 어울리는 복장입니다
.
하지만 철지난 배기 청바지 밑단을 접어 입는다거나
꾸깃꾸깃한 면바지를 입는 것은 금물입니다
.
양복차림으로 맞선에 나가는 경우
산뜻한 색상의 셔츠나 넥타이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며칠씩 계속 입어서 주름이 자글자글한 양복바지 차림이나
지저분한 구두가 거슬린다면 차라리 다음을 기약하는 게 낫습니다.
새로 장만한 양복이 아니더라도 잘 다려진 셔츠와 깔끔하게 정돈된 수트는
입는 사람은 물론 보는 사람마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듭니다.

     

어떤 대화를 할까? 귀를 열고 고개를 끄덕여라

개그맨의 아내가 하나도 빠짐없이(?) 미인이라는 사실이 반증하듯 여성은 유머에 약합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상대의 말은 들은체 만체 한다',
'상대방이 관심이 있거나 말거나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계속 한다',
'마치 맞선 자리가 '
시사토론장'인양 
진지한 주제로만 대화를 이어나간다' 하는 것은 꼭 삼가야 합니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면, 상대방의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초면에 유머랍시고 음담패설을 늘어 놓는 것은 절대! 절대! 금물입니다
.

순진한 총각일수록, 주변에 여성이 적은 돌싱일수록 실수하기 쉽습니다.
상대방의 성향이나 관심 분야에 대해 파악되었다면
그 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현합니다.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라도
"
, 그건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건데,
시간을 꼭 내봐야겠네요" 라든지
"OOO을 좋아하시는 걸 보니 성격이 활동적이시네요" 등 리액션을 한다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대화주제는 '과거'입니다.
옛 애인, 전배우자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는 대화법은 맞선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혹시 상대가 묻더라도 "지나간 일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앞으로가 더 중요하죠." 정도로
얼버무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어떻게 행동할까? 매너가 맞선을 90% 좌우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맞선 매너.
매너가 맞선 성공의 90% 이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
위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매너들을 잘 지킨다면 이미 반 이상 점수를 땁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여성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한다면 이미 딴 점수를 모두 잃는 것은 물론 
주선자 귀에 들어가 다음 맞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맞선 세계에도 평판 관리가 생명입니다.)
무의식중에 남성들은 여성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할때가 있는데
,
문제는 이런 행동들을 싫어한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거나 심지어 좋아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것들입니다.
 △자기 자랑만 늘어 놓는다(→자신감 있는 남자로 보이고 싶다!)
 △바쁜 척 휴대폰 통화를 오래 한다(→
능력있는 남자로 보이고 싶다
!)
 △이상형 여자 탤런트에 대해서 늘어 놓는다(→눈이 높은 내가 당신을 맘에 들어 한다구
!)
기타 허락없이 담배를 핀다거나 초면에 말을 놓는 몰상식 등이 있습니다
.
여기에서 언급한 행동들은 여성들이 가장 싫어한다고 꼽은 대표적인 사례이므로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