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조건은 무엇일까...재벌가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
‘누구의 아들’, ‘어떤 집의 딸’,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는 재벌가의 혼맥은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켜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연예인보다 유명한 재벌가의 사람들의 이혼과 재혼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는데요.
이들의 이혼 소식에 사람들은 새삼스레 행복의 조건, 결혼의 조건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재벌가의 파경은 당사자들에겐 ‘치명타’입니다.
일단 노출되면 집안은 물론 기업 경영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들만의 성’은 ‘유리의 성’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아름다워 보이지만 깨지기 쉬운...
재벌가와 연예인의 결혼
일단 가장 화제가 되는 건 재벌가 자제와 연예인, 방송인의 만남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권력인 재벌과 대중의 우상인 연예인, 방송인과의 결혼과 이혼은
대중의 호기심을 끌며 숱한 화제를 뿌립니다.
1971년 결혼한 고 장강재 전 한국일보 회장과 인기 여배우 문희 씨를 시작으로
2006년 결혼한 현대가의 정대선-노현정(전 KBS 아나운서)에
이르기까지 재벌가와 텔레비전 속 스타와의 만남은 신문 1면을 장식했습니다.
이들 커플 외에 조규영 중앙산업개발 회장이 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의 주역인
청순 미녀 정윤희 씨를 우여곡절 끝에 아내로 맞았고,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은 세 번의 결혼 이력이 있는데 모두 스타와의 결혼, 재혼이었습니다.
재벌가와 연예인의 이혼
재벌가와 스타의 이혼 중에는 초고속 이혼도 있습니다.
에스콰이어 그룹 일가 2세 이정 씨와 인기 절정이던 황신혜 씨는
결혼했지만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막내아들 채승석씨도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SBS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한 한성주 씨와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를 이유로 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반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아들 정용진 부회장은 비교적 오랜 결혼생활을 했습니다.
바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고현정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었죠.
이들의 결혼과 이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화제였습니다.
얼마 전 모 인터뷰 기사에서 고현정씨가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결혼생활과 이혼의 아픔이 그녀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 것 같네요.
재벌과 스타의 이혼은 결혼만큼 화제를 뿌리네요.
재벌가는 물론 연예인들이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탓이기도 하겠죠.
재벌가와 재벌가의 결혼, 이혼 그리고 재혼
반대로 재벌가끼리 은밀하게 이뤄지는 ‘그들만의 혈맹관계’는
외부로 잘 노출되지 않습니다. 이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재혼과 이혼의 키워드는 ‘극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협의 이혼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혼 소송 기사가 뜨자마자 대리인들을 시켜 신속하게 협의이혼 절차를 밟았습니다.
부인인 임세령씨는 대학교를 자퇴하고 9살 많은 남편과 함께
유학길에 오를 만큼 둘은 돈독해 보였는데요.
시아버지의 병간호도 극진해, 시부모님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파경 소식에 정말 놀랐습니다.
수백억대의 위자료가 오갔을 것이라는 추측만 난무할 뿐,
둘 사이의 일은 최측근 가족들 외엔 아무도 모르겠지요.
또, 삼성패밀리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과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간 파경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연극배우 윤석화 씨와 재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롯데가에서도 이혼한 로열패밀리가 있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은
1967년 대구의 유지였던 장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혼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혼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나 봅니다.
1979년 장 전 회장과 이혼하고 말았습니다.
장 전 회장은 재혼했다가 다시 이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씨도 2007년에 재혼하였습니다.
아우디코리아의 양성욱 상무와 몰디브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역시 가족들만 함께하는 극비리 결혼식이었다고 합니다.
결혼식을 치르러 ‘몰디브’까지 가야 한다니, 부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체면과 대중들의 관심이 이들의 상처를 더욱 아프게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재혼만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Tren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싱들, 이럴 때 다시 커플되고 싶다 (0) | 2009.03.13 |
---|---|
'꽃남' F4와 금잔디의 30년 후는? <행복출발 더원 리서치> (5) | 2009.03.11 |
영화 <쌍화점>의 왕후는 한 남자만 사랑했을까-고려시대의 재혼 (0) | 2009.02.10 |
[재혼 팁] 독신자 모임, 불가근 불가원의 원칙 지켜라 (0) | 2009.02.04 |
[재혼 칼럼] 영화 <너는 내 운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0) | 2009.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