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고민] 다시 두근거리는,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요?
Q: 어딜 가야 괜찮은 인연을 만날까요?(by 프리지어)
사람 만난다는 게 정~말 힘드네요.
이혼하고 나서 ‘이젠 남자 필요 없다!’ 생각하고 몇 년 동안 열심히 일만 했어요.
생각해보면 뭐 그리 불편한 점도 없었으니까요.
결혼기간도 짧았고, 나이도 아직 젊고, 직업도 이만하면 괜찮고, 내 집도 갖고 있겠다...
이러다가 좋은 사람 다시 만나겠지 생각했었네요.
그러다 벌써 4년이 지났어요!
요즘엔 부쩍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난 아직 젊은데...
이러다 정말 말로만 듣던 우울증이라는 거 걸리진 않을까 싶어요.
두번째라는 생각에 이젠 인연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더 모르겠어요.
친구들한테 소개팅 부탁하는 것도 우습고, 길에서 누가 나한테 말을 걸 때도 지난 것 같고...
그렇다고 나이트클럽 가서 부킹을 할 수도 없고요...ㅎㅎ
솔직히 전 아직 영화 같은 인연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진정한 사랑이 찾아온다는 거, 전 아직 그 말을 믿고 있어요.
대학때처럼 두근거리는 그런 사랑을 다시 하고 싶네요.
제 인연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A: 컴퓨터 모니터와 도서관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by 더원)
맞아요. 사람 만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더군다나 나에게 꼭 맞는 그런 사람은요.
남성들은 그래도 좀 나아요. 활동하는 반경도 넓고, 주변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니까요.
하지만 여성들은 주위의 시선과 소문에 꽤 민감한 게 사실입니다.
이런저런 고민들로 인해 스스로를 옭아매고 더욱 주눅들게 만들기도 하죠.
그렇다고 하루 종일 방안에 앉아 컴퓨터 채팅을 한다든지
아니면 도서관 앞에서 멋진 남성의 자전거와 부딪히는 드라마 같은 인연을 기다린다고 해서
프리지어님이 꿈꾸는 진정한 사랑이나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느 시인은 ‘길을 걸어야 강도도, 은인도, 때로는 나의 연인도 만난다’고 했습니다.
누군가가 먼저 내게 다가와주기를 기다린다든지,
운명적인 인연을 맹목적으로 기다리기만 한다든지 하는 소극적인 자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주변에 넌지시 좋은 사람 소개해 달라고 말씀해 보세요.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확실한 마음이 생겼다면
이젠 무작정 제자리에서 기다리지만 말고 마음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인연은 기다리는 것이 아닌 만들어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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