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신조어를 살피면 보인다 "돌싱, 공혼족 아시나요?"

#신조어 속 재혼

얼마 전 케이블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갑자기 '쿠거(Couger)'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할리우드 스타이자 '쿠거족'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이었는데,
'쿠거'라는 제목이 붙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정도면 대단한 화제긴 화제인가 봐요.

'쿠거'란 돈과 사회적 지위가 있는 여성이 연하의 남성과 데이트를 하거나 결혼을 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쿠거족으로는 15세 연하의 남편을 둔 영화배우 데미 무어가 있죠.
팝스타 마돈나는 10세 연하의 남편과 이혼하자마자 30세 어린 브라질 모델과 염문설이 퍼지다니
그야말로 '최강 쿠거족'입니다^^

우리나라에도 9세 어린 남편을 맞은 탤런트 김보연씨, 5세 연하의 애인을 공개한 김애경씨 등이 있습니다.
'골드미스'가 능력과 지위는 있으되 연애와 결혼에 소극적인 느낌을 풍긴다면
'쿠거'는 적극적으로 연애를 즐긴다는 점에서 다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신조어만 알아도 사회가 보입니다.
재혼에 관련된 신조어만 살펴봐도 요즘 재혼 문화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겠죠.
행복출발 더원이 발표한 재혼 신조어...보실까요.

가장 대표적인 돌싱

'돌아온 싱글'의 준말입니다. 이혼이나 사별 후 혼자된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요즘 돌싱 연예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성주, 김국진, 채정안 씨가 있습니다.
예능 프로에서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하는 걸 보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환영받는 돈싱

돌아온 싱글 중에서 귀족으로 분류되는 사람을 뜻합니다. 요새는 돈이 많으면 귀족이라고 하죠.
'돈 많은 싱글'의 준말입니다.
대표적으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고현정 씨가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미모까지 정말 '노블'스러워요.
고현정 씨는 앞으로 쿠거족이 될 가능성도 좀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고현정 씨가 천편일률적인 연상의 사업가 말고 연하와 재혼했으면 좋겠어요^^

안정추구 공혼족

‘공시족’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취업에 ‘공시족’이 있다면 재혼에는 ‘공혼족’이 있습니다.
공무원이 전문직 못지않은 인기를 끌면서 결혼하고 싶은 배우자의 직업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재혼하려는 구혼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구혼자들의 직업 중에는 공무원과 교사가 많습니다. 같은 안정직을 선호하는 거죠.
어렵고 힘든 시국에는 역시 안정적인 게 제일인가 봐요.

한살이라도 어릴 때 가자 사당오락

과거에는 수험생들이 잠을 적게 자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뜻으로 쓰였는데요.
요즘은 여성의 나이와 재혼 성공률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40대 여성이 재혼에 성공할 확률이 높고 50대는 어렵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 100살을 바라보는 시대에 쉰은 아직 젊은 거 아닌가요? ^^
그래도 평생 혼자 살게 아니라면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재혼을 준비하는 게 좋다는 게 모든 재혼 커플매니저들의 조언입니다.

자녀 먼저 출가재혼

50~60대의 재혼커플에게 해당되는 말인데요.
재혼 상대가 있어도 살림을 합치지 않고 지내다가,
자녀를 결혼 시킨 후에 정식으로 재혼하는 것을 말합니다.
불화가 있어도 자녀가 대학 갈 때까지 이혼을 하지 않는 ‘대입이혼’에 대응하는 신조어네요.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자녀가 그 마음 알까 몰라요^^

행복을 위해서라면 리매델링(Remadelling)

'리매리(Remarry)'와 '리모델링(Remodelling)'의 합성어입니다.
재혼에 있어 외모가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되자
재혼 성공을 위해 자신의 겉모습을 새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형외과에서 주름을 피거나 비뇨기과를 찾아 건강을 확인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재혼 문화가 좀 보이시나요? 
앞으로 어떤 재혼 신조어가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올해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마음만이라도 언제나 따뜻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