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독촉하는 부모님들의 성화에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는 땅땅 쳐놨는데, 현실은? 약속 하나 없는 주말에 소개팅 한 번 시켜주지 않는 실속 없는 친구들까지. 크리스마스는 지인들과 함께, 연말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거라 외치며 곱이곱이 넘겨왔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어요. 등짝에 짐짝처럼 짊어진 무거운 외로움을 올해엔 꼭 덜어내리라 다짐했다면, 변화가 필요합니다. 수첩을 열고 신년계획을 세워봅시다. 금주나 금연, 영어공부나 다이어트 따위로만 빼곡히 채워 넣을 것이 아닙니다. 막연한 계획들로 가득 찬 수첩은 북북 찢어버리고, 외로움을 탈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다짐과 계획들을 세울 차례라는 것이지요. 그럼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솔로탈출을 위한 신년다짐, 네 가지!
1. 낯가리지 말자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항목. 낯선 자리 싫어하고 사람 가리는 습성이 있다면, 연애의 기회가 절반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늘 얼굴 보던 사람과 이제와 새로운 연애감정이 싹 틀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에요. 우연이든 필연이든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조금쯤 느슨하게 풀어두고 마음을 열어 봅시다. 잘 모르는 사람이니까 어렵고 불편하다고 슬슬 피해 다니던 가운데 진짜 인연을 놓쳤을 지도 모릅니다. 현재 소중하게 여기는 친한 친구들도 처음에는 낯선 사람에 불과했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잊고 살던 동창회나 모임에 얼굴도장 찍으러 다녀봅시다.
2. 헬스장에 등록하자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는 항목입니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챙기자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나아가서 활동 범위를 넓히자는 의미입니다. 신년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했다면, 얼렁뚱땅 굶으면서 방바닥과 친구하는 다이어트는 하지 말자는 것. 물론, 집에서도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습관을 기릅시다. 반드시 헬스장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운동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아요. 신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 마음도 경쾌해지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법입니다. 헬스장에서 우연히 이상형을 만날 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게 아니라면 아름다운 몸매로 거듭날 수도 있으니, 이게 바로 일석이조!
3. 취미생활 동호회에 참석하자
막연히 꿈꿔왔던 당신만의 로망이 있었다면 올해에는 도전해봅시다. 예를 들어, 통기타를 배워보고 싶었다거나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싶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에요. 이것 역시 혼자 하지 맙시다. 늘 붙어 다니는 친구에게 함께 할 것을 권유하지도 맙시다. 온라인 동호회의 힘을 믿어보세요. 꾸준히 정기모임에도 참석하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사귈 수 있겠지요. 관심사나 취미가 같다면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 가슴 속에 품어왔던 꿈도 실현하고 외로움도 내던져 버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거예요.
4. 소개팅이나 맞선을 두려워하지 말자
가뭄에 콩 나듯 소개팅이 들어오긴 했지만 그 때마다 손사래 치며 거절하기 바빴고, 어른들이 만나보라는 맞선자리는 딱 질색이었나요? 불편한 자리는 두드러기 나고 형식적인 만남은 체질상 안 맞는다고 곧 죽어도 사양해왔나요? 그렇다면 당신이 떨어뜨린 볼펜을 주어다 준 사람과 첫 눈에 반해서, 그렇게 연애를 시작할 거라고 믿으시는군요. 하지만 모든 만남에 시나리오가 따라오진 않다는 걸, 사실은 알고 있잖아요. 불편하고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이런저런 핑계로 도망쳐왔던 것이라면, 이제는 생각을 바꿔봅시다. 맞선자리라고 반드시 연봉이나 학벌 따지는 사람들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소개팅자리라고 꼭 예의상의 말들만 주고받다 돌아오는 시시껄렁한 것이 아니란 말이지요. 인연을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만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언제나 가던 길로만 가려고 하지 말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내딛어봅시다. 숨어있는 당신의 인연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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