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출발 더원 재혼칼럼] 싱글들이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연
이혼 경험이 있는 교사 A씨는 2년 전 명절만 생각하면 낯이 뜨겁다.
이혼 후 혼자 고향에 내려갔더니 동네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부모님 앞이 가시방석 같았다.
그 후에는 ‘혼자만의 명절’을 즐긴다.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 TV에서 해주는 특집 영화를 보며 극장에 못 가는 한을 푼다.
명절을 홀로 보내는 동지(?)가 의외로 많아 홀로 쇼핑을 하고, 홀로 걸어도 쑥스럽지 않다.
A씨처럼 ‘돌아온 싱글’이 되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혼자 보내도 외롭지 않은 명절나기 비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으로 재충전 기회를 삼을 수 있다.
B씨는 추석연휴가 짧긴 하지만 연차를 이용해 ‘나만의 여행’을 계획했다.
왠지 올해는 더욱 외롭다는 생각도 들고, 무의미하게 홀로 있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다.
여행을 통해 움츠렸던 마음을 풀어놓고, 또 자신을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 삼을 생각이다.
C씨는 다시 싱글이 된 후 부모님과 함께 살다 보니 미혼 때와 별 다를 바 없는 명절을 보낸다.
지난 명절에도 음식 준비를 돕고, 가족과 함께 윷놀이로 연휴 기분을 냈다.
‘돌싱’이 된 이후에도 싱글 때 기분으로 명절을 보내니 의외로 담담하다.
올해는 특별한 계획도 마련돼 있다.
바로 연휴 기간을 이용해 맞선을 보는 것.
명절 때 첫 만남을 가지면 교제 확률이 높다고 하니 올 추석은 덜 쓸쓸할 것 같다.
최근 들어 화분 가꾸는 일에 푹 빠진 D씨는 추석에 미니 정원을 꾸미며 조용히 보낼 작정이다.
사람 냄새 나지 않는 공간이 쓸쓸해 초록 식물을 들여놓기 시작한 것이 취미로 발전했다.
분갈이, 가지치기 같은 것에 몰두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직장에 다니느라 바빠서 느긋하게 음악을 듣기도 힘들었는데
일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괜찮다.
조용하게 며칠을 지내면 자신만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을 것 같다.
E씨는 직업특성상 남들이 노는 휴일에 거의 일에 매달려 있다.
그래서 연휴가 이보다 더 좋은 순 없다. 일석이조가 아닌가.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연휴에 더 바쁘니 외롭다 생각할 여력이 없다.
게다가 마음 놓고 일도 할 수 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돌싱들만의 특권인 시댁식구, 친정식구 신경 안 써도 되니 이 점 또한 좋다.
다른 싱글들도 ‘괴롭다’ 생각하지 말도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올 추석은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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