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안하는 부부, 성격 궁합에 달렸다 <행복출발 더원 칼럼>
연애 완숙기에 접어들었거나 결혼을 앞둔 남녀가 필수 코스처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궁합'이 좋은지 확인하는 일이다.
한두 번은 기본이고, 타로 카드부터 전통 사주까지 다섯 군데 이상을 돌았다는 커플도 있다.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사랑하긴 하지만 진정 최고의 배우자가 될 '감'인지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과학적인 궁합'도 등장했다.
과학자, 수학자, 심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잘 사는 부부와 못 사는 부부의 차이점을 연구해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고 있다.
영국의 어느 수학자는 부부가 민감한 주제의 대화를 나눌 때의 분위기를 파악하여
94%의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하는 '이혼 예측 공식'을 발표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어릴 시절 사진을 분석해 활짝 미소 지었던 사람이 이혼 확률이 적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평생 해로하는 부부와 그렇지 않은 부부를 미리 점쳐보는 여러 기준이 있지만
무엇보다 따져볼 것은 '성격 궁합'이 아닐까 한다.
우리 나라에서 작년에 이혼한 부부 중 절반에 가까운 48%가 '성격 차이' 때문에 헤어졌다고 밝혔다.
또 결혼이나 재혼을 희망하는 남녀에게 '이상형의 조건'을 물으면 항상 '성격'이 1순위로 꼽힌다.
뒤집어 말하면 성격이 잘 맞는 상대를 만나면 이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성격이 비슷한 상대가 잘 맞을까, 아니면 정반대일까?
'성격 궁합'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성격이 유사한 부부가 행복한 가정을 이룰 확률이 높다.
흔히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줄 거라는 기대감에 성격이 다른 이성을 동경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성격이 비슷한 부부가 의견 충돌이 적고, 서로 대화가 잘 되기 때문에 이혼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우리 회사 커플매니저들의 수많은 경험에 비추어 봐도 성격이 비슷한 남녀가 커플로 맺어지는 경우가 많다.
첫 만남 때 '생각하는 게 비슷했다', '공통점이 많아 대화가 잘 통했다'고 말한 회원들이
교제까지 순조롭게 이어지는 편이다.
'성격 궁합'에 대해 기억 나는 에피소드 하나.
한 커플매니저가 아주 까다로운 성격의 맞선 상대를 찾느라 머리까지 아플 지경이었다.
그러다 번뜩 그녀 못지 않게 보는 눈이 까다로운 남성이 떠올랐다.
비슷한 성향의 회원끼리 만남을 주선했더니 다음 날 '고맙다'는 인사까지 받았다.
벌써 가을이다.
올 가을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려면 성격이 '좋은' 상대보다 성격이 '잘 맞는' 상대를 찾는 게 좋겠다.
'Secret meth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출발 더원_재혼칼럼] ‘결혼은 언제?' 명절 스트레스 탈출법 (0) | 2009.09.24 |
---|---|
[행복출발 더원 재혼칼럼] 우리 나라에서 재혼 힘든 인구통계적 비밀 (0) | 2009.09.11 |
이혼과 재혼, 그리고 커밍아웃 <행복출발 더원 칼럼> (0) | 2009.08.27 |
데이트비용, 남녀 사이의 뜨거운 감자 <행복출발 더원 칼럼> (0) | 2009.08.21 |
결혼 못하는 남자, 결혼 안하는 여자 <행복출발 더원 칼럼> (0) | 2009.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