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endy

재혼이 음악에 미치는 영향


# 대중가요 속 재혼 <이승철과 이선희> 
  


11
월이 되고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는 으레 첫눈을 기다리게 됩니다.

출근길이 막히는 건 걱정이지만 그래도 언제 올까 궁금해지는 게 첫눈인 것 같아요.

웅크리고 있다가 혹은 일에 얽매여 있다가도 눈이 내리면 손을 뻗거나 창밖을 보게 되는데요.
우리 삶에서 첫눈과 가장 닮은 건 '노래'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중가요~^^

 

얼마 전에 가수 이승철씨의 인터뷰를 보게 됐는데요.
재혼 후 아침 7시에 일어나 등교하는 딸을 보는 맛에 산다고 말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딸이 다 커서 자신에게 왔다고 적혀있는 내용을 보면서 연예인인 아닌 사람 이승철의 행복감이 느껴졌습니다 

이승철 “할리우드에 20평짜리 아파트를 얻어서 세 식구가  같이 살았어요. 시간 날 때마다 테라스에
와이프와 둘이 앉아 와인 마시고 별 보며 그날 녹음한 제 노래를 함께 들으면서 행복이 뭔지 알았죠.


이승철씨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딸 얘기를 종종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딸이 미술에 재능이 많아 재혼한 후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 ‘사랑한다’의
뮤직비디오에 한몫 했다고 하네요.
‘사랑한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난 후 계속 보면서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딸이 앞부분이 지루하다며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다고
그랬다고 합니다. 딸의 한마디에 이승철씨는 뮤직비디오의 구성을 바꿔
앞부분을 바꿨다고 하네요.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니라고 해서 마음 한구석에 남처럼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면 딸의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을 것 같아요.
가수 이승철의 음악에도 딸과 아내는 가족으로 들어와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아내 역시 연애할 당시부터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이승철씨의 녹음실을 자주 찾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승철씨가 재혼한 후 발표한 앨범이 좋은 건 노래를 함께 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인 것 같죠?^^



이승철씨에겐 새로 생긴 가족은 창작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딸이 수영장에서 또래 소년에게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프러포즈’ 라는 곡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사가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렇게 재혼한 가수들은 가족에게서 많은 힘을 얻는데요.
가수 이선희씨 역시 남편의 지지로 공부를 하러 미국으로 떠났다가
공부를 마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세간의 소문과 달리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내년에 새로운 음반을 발표한다고 하네요.
이선희씨는 가수로 데뷔한 후 이혼과 전 남편의 죽음 등
여자로서 혼자 감당하기엔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의 남편이 많은 위로와 사랑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겼듯이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요.


‘인연’
이건 제가 가수 이선희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기도 한데요.
영화 ‘왕의 남자’의 삽입곡이기도 했습니다.
이선희씨가 이 노래를 불렀을 당시가 2006년이니까 지금의 남편분과 연애할 때네요.
노래가사가 이선희씨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 어쩐지 애잔하기까지 하네요. 첫눈처럼요. 

이선희-인연♬

약속해요 이순간이 다 지나고 다시 보게 되는 그날

모든 걸 버리고 그대 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게요

취한 듯 만남은 짧았지만 빗장 열어 자리했죠

맺지 못한데도 후회하지 않죠 영원한 건 없을 테니까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하고픈 말 많지만 당신은 아실테죠

먼 길 돌아 만나게 되는 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 생애 못한 사랑 이 생애 못한 인연

먼 길 돌아 다시 만나는 날 나를 놓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