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어느 날의 행복출발 더원 미팅룸.
<연애결혼> 드라마작가: 재혼 커플매니저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쓰려고 해요.
기억나는 에피소드 있으세요?
<행복출발> 커플매니저: 기억이요? 글쎄요…제 얘기가 도움이 되실지…
<연애결혼> 드라마작가: -.-;;
커플매니저가 가장 난처한 질문 중 하나로 꼽는 것이 ‘특별한 에피소드’라고 해요.
남성과 여성의 만남을 주선해 주는 일을 하다 보니 매일매일이 사건(?)이지만
늘 스페셜한 일에 묻혀 지내니까 오히려 무덤덤해지시는 거죠.
그날 <연애결혼> 드라마 작가와 <행복출발> 커플매니저의 첫 만남 이후
작가는 톡톡 튀는 상상력의 마술사로, 커플매니저는 현실적인 문제의 조언자로
궁합을 맞춰 2008년 8월 KBS 드라마 <연애결혼>으로 탄생되었답니다.
드라마를 보면 ‘정말 저런 일이 실제로 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드라마 같은 실제 재혼정보회사의 에피소드, 어떤 게 있을까요?
드라마는? 500억 현금왕의 재혼 의뢰
현실은? 70대 회장님의 재혼은 어려워
드라마 <연애결혼>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이혼경력 3회의 500억대 현금왕이 재혼을 의뢰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500억 현금왕은 비서를 통해 성사시엔 엄청난 수수료를 약속하는데,
신상정보는 비밀인 데다 젊고 건강한 여자만 찾죠.
행복출발 더원에 몇 해 전에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기업의 70대 노회장이 회원으로 가입을 했습니다.
그 분은 여행을 다니며 여생을 같이 보낼 아내를 만나고 싶어했는데요.
<연애결혼>에 나오는 500억 재산가처럼 그 회원 역시 비서를 통해
상대에 대한 정보(개인식별이 불가능한 정보)를 받은 후 맞선을 진행하곤 했습니다.
회장님의 아내가 되기 위해선 여러 관문이 필요한 법.
비서의 프로필정보 전달, 회장님의 선택 후 마지막은 자녀의 ‘재혼 전형’까지 통과해야 했습니다.
결과는?
회장님은 재혼하고 싶은 여성이 몇 명 있었지만 자녀의 반대의 부딪혀 아직 독신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와 실제 재혼정보회사의 다른 점!
드라마에서 500억 거부가 재혼 성사시 5억의 성혼사례금을 약속하지만 실제라면 큰일 날 소리죠.
일반적인 결혼정보회사는 회원가입비 외에 성혼사례비를 받지 않습니다.
직원 업무규정에 사례금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으니까요.
드라마는? 결혼 사실 숨기고 환불 요구하는 여성
현실은? 연락 끊긴 회원은 결혼했다는 증거
“매니저님. 저 결혼해요. 그런데 환불 안되나요?”
간혹 첫 번째 만남에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 재혼에 성공한 회원들은
‘본전’ 생각에 회원가입비 환불을 조심스럽게 묻기도 합니다.
<연애결혼> 3회에 등장하는 ‘야한푼수’ 여성회원은 한술 더 떠
담당 커플매니저가 어렵게 맺어준 남성과 결혼한다는 사실도 숨기고 환불을 요구하죠.
물론 나중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재혼식에도 초대하지만…….
실제 회원 중에서도 ‘미팅상대들이 마음에 안 든다’, ‘갑자기 개인사정이 생겼다’ 등의 이유로 환불을 하지만
‘혹 결혼하는 게 아닐까’ 의심(?)스러운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연애결혼>의 이강현(김민희 분) 커플매니저처럼 회원 집 앞에서 잠복근무를 할 수도 없으니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 회원을 믿을 수 밖에 없죠!
아마 드라마의 ‘야한푼수’ 회원은 얼마 안 되는 돈이 탐나서가 아니라
정말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서 환불을 요구했을 지도 모릅니다.
행복출발 더원에서 재혼에 성공한 회원들도 결혼 후 커플매니저와 연락을 끊곤 합니다.
대부분 전화번호부터 바꾸죠.
재혼부부들은 재혼 전에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처음인 듯 백지상태에서 새출발을 하길 원하거든요.
커플매니저 입장에서는 서운하지만 한편으로 회원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행복하게 잘 살기를 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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