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대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출발더원 리서치]맞선자리에서 결혼 생각 없다는 여자 "결혼생활이 행복하셨나 봐요." 소설가 정이현씨의 소설집 '오늘의 거짓말' 중 첫번째 단편인 '타인의 고독' 중 한 부분입니다. 남자주인공은 서른 네살의 '돌아온 싱글'로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해 두번째 미팅상대로 한살 위인 미혼의 출판사 직원을 소개받습니다. 소위 골드미스죠.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묵묵히 스파게티를 먹던 여성은 뜬금없이 '결혼생활이 행복하셨나 봐요'라는 말을 던집니다. 멀거니 맞선상대를 바라보는 남성에게 여성은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아니 다른 뜻은 없어요. 행복하셨으니까 그런 걸 또 하려는 게 아닐까 해서 말예요. 이런 자리에 나오기는 했지만 전 사실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냉소적으로 생각해요. 아시겠지만 여자한테는 특히 그렇잖아요. 물론 당사자 개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 .. 더보기 이전 1 다음